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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보다 중요한 것, 하나님은 한 걸음씩 길을 보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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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큰 꿈을 꾸라고 말한다.

꿈은 클수록 좋고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큰 꿈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지금보다 더 넓은 가능성을 바라보게 한다.

그런데 나는 처음부터 큰 꿈을 꾸는 것이 어려웠다.

멀리 있는 목표를 바라보는 일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내가 과연 저곳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이것저것 사 놓고도 정작 한 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과 비슷했다.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한 번에 많은 것을 보여 주지 않으셨다.

큰 꿈보다 중요한 것, 하나님은 한 걸음만큼 보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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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하나님은 늘 조금씩 보여 주셨다.

한 걸음을 내디디면 그다음 한 걸음을 보여 주셨다. 조금 걸어가면 다시 내가 걸어갈 만큼의 길을 알게 하셨다.

나는 그것이 나를 너무도 잘 아시는 하나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인지 하나님은 아신다. 큰 목표를 세워 놓고도 막상 움직이지 못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아실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내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먼 미래를 한꺼번에 펼쳐 보이기보다, 지금 걸어갈 수 있는 만큼의 길을 조금씩 보여 주셨다.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나님이 각 사람을 이끄시는 방식도 모두 같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나에게는 그렇게 하셨다.

한 걸음씩 걷는 동안 내 꿈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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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길만 조금씩 보인 것이 아니었다.

한 걸음씩 걷는 동안 내가 바라보는 곳도 달라졌다.

처음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있었고,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도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 조금씩 걸어가다 보니 삶의 목표가 바뀌기 시작했다.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왜 그것을 하려 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돌아보면 하나님은 내가 정해 놓은 꿈을 이루도록 길만 열어 주신 것이 아니었다.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내 꿈 자체를 바꾸고 계셨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의 순서를 바꾸셨고, 내 욕심도 보게 하셨다.

삶의 초점과 방향을 조금씩 하나님이 뜻하시는 곳으로 돌려 주셨다.

그래서 이제는 큰 꿈이라는 말을 예전과 조금 다르게 듣는다.

큰 꿈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꿈의 크기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인생은 한방이 아니라 방향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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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를 때 정상만 바라보면 막막할 때가 있다.

실제로 산을 오를 때는 바로 앞의 길을 본다. 앞사람의 발을 보고 한 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어느새 처음보다 훨씬 높은 곳에 와 있다.

인생도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는 자꾸 멀리 있는 결과를 먼저 본다.

누군가의 성공을 보고, 단번에 인생이 바뀐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다 보면 ‘인생은 한방’이라는 생각이 마음에 들어오기도 한다.

한 번의 기회, 한 번의 선택, 한 번의 성공이 모든 것을 바꿔 줄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삶에는 그런 순간도 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삶의 기준이 되면 오늘 해야 할 작은 일이 하찮아지기 쉽다.

한 페이지를 읽는 일.

하나를 배우는 일.

지금 맡은 일을 해내는 일.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

삶은 어쩌면 이런 평범한 걸음들로 만들어지는지도 모른다.

큰 꿈을 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방향으로 걷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일 수 있다.

방향이 맞다면 지금의 한 걸음이 작아 보여도 괜찮다.

나를 아시는 하나님과 오늘의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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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이 인격적인 분이라는 말을 점점 더 이해하게 되었다.

사람을 똑같은 방식으로 끌고 가지 않으시는 분.

각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시고,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아시는 분.

때로는 모든 길을 한꺼번에 보여 주기보다 지금 걸어갈 만큼만 보여 주시는 분.

나에게 하나님은 그렇게 다가오셨다.

그래서 이제는 모든 것을 미리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 자유로워졌다.

아직 멀리 있는 길을 다 알지 못해도 괜찮다.

지금 내게 주어진 한 걸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떤 인생의 공식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냥 나의 이야기다.

나를 너무도 잘 아시는 하나님은 내게 모든 길을 한꺼번에 보여 주지 않으셨다.

한 걸음을 내디디면 다시 걸어갈 만큼의 길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동안 내가 바라보는 곳도 조금씩 바꾸셨다.

그래서 오늘도 모든 길을 알기 위해 애쓰기보다,

하나님 안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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